한 겨자씨만큼의 믿음
  글쓴이 : 정원식     날짜 : 09-06-05 00:07     조회 : 2712    
  트랙백 주소 : http://pioneer.80port.net/bbs/bbs/tb.php/bible_05/6
마태복음 17장 20절에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말씀하시는 "믿음"은 구체적으로 어떤 믿음인가요? 20절 앞 부분의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에서 믿음이 적다라는 말씀은 영어성경에서는 "너희의 불신앙 때문이다"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앞의 말씀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요?

가스똥배출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에 있는 13장31절과 32절 말씀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즉,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에서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겨자씨란 가장 작은 것이지만,
그것의 생명력이란 엄청나서 나무가 되고
종국에는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자란다는 것입니다.
즉, 단순히 겨자씨의 작은 부분만 강조하다보면,
우리의 믿음이 아무리 작아도 산을 옮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식으로
잘못이해하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겨자씨 한 알의 믿음이란 생명력이 있어서
처음에는 작지만 새들이 깃들일 만큼 커진다는 것입니다.

한편, 겨자 나무에 깃들이는 새들은 이방인들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다니엘4장을 보게되면, 느부갓네살왕이 꾼 꿈의 내용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마17장20절과 동일한 표현이 나타납니다.
즉, 그것은 나무에 많은 새들이 깃들이는 환상입니다.
단4:22에서는 그 나무가 바로 느부갓네살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그것은 느부갓네살이라는 나무에서
많은 열국의 백성들이 안식을 누리는 그림입니다.

종합해보면, 예수님께서 겨자씨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믿음이란,
처음엔 작지만, (실제로 제자들이 몇명 되지 않았기에 작았습니다)
점점 부흥하고 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방인들이 그 나무 가지에 깃들이고,
안식을 누리는(선교)데 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는(예수님이 말씀하시던 그 때) 비록 연약하지만,
언젠가 크게 자라서 옛 교회 이스라엘을 압도하게 될
새로운 언약 공동체, 교회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렇기에 이 산(시온 산)에서 저 산(새 예루살렘)으로 옮길 것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는 표현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단순히 작은 것이라면 겨자씨도 만만치 않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능력이, 즉, 겨자씨로 시작해서 큰 나무로 자라게 될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새롭게 탄생하게 될 교회를
아직 보지 못하는 제자들의 어린 신앙을 꾸짖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